[장신대 신대원 Again 88 동기모임 후기(2)] 쏠비치 양양에서의 재회
장신대 신대원 Again 88 동기모임 후기(2)
《 쏠비치 양양에서의 재회 》
모임후기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연재됩니다. 여기서는 제2편 "쏠비치 양양에서의 재회"에 대해 서술합니다. 이 베타의 시각으로 서술한 모임후기 본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ㅎㅎ
1. 고경선 목사님의 교회 승합차를 타고 강원도로
11월 14일 월요일, 전날의 주일 사역으로 피로가 가시지 않았지만 졸업 후 오랫동안 얼굴을 보지 못한 동기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설레어서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베타는 여장을 꾸린 후 마님의 전송을 받으며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 동기모임이 부부 동반이라지만 아내는 서울에서 피아노학원을 운영하고 있어서 동행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이 베타는 경기도 군포에 서식하시는 고경선 목사님의 교회 승합차를 함께 타고 가기로 했어요. 픽업 약속 시간은 전철 1ㆍ4호선 금정역 낮 12시. 금정역에 가기 전에 먼저 CGV 구로의 매점에 들러서 갈릭핫도그를 구매했습니다. 동승하는 분들과 휴게소에서 점심 대용으로 먹기 위해.
약속 장소에 도착한지 오래지 않아 동승자인 박노훈 목사님을 만났고 잠시 후에 고경선 목사님이 교회 승합차를 몰고 픽업 장소로 나타나셨습니다. 우린 2019년 7월 18일에 고구경ㆍ김은우ㆍ윤재남 목사님 환영을 위한 동기모임에도 참여한 바 있었는데 그후 3년 4개월이 지나서야 재상봉을 했었군요.
아래 사진은 당시 100주년기념교회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ㅋㅋ

2. 가평휴게소에서의 조우
서로 대화를 나누며 고속도로를 타고 쏠비치 양양으로 향하던 우리는 가평휴게소에 들러 휴식을 취했는데 여기서 뜻밖에도 김광선ㆍ손재곤ㆍ김범준ㆍ이양재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우연히 마주치기도 힘든데 세상이 좁네요. ㅎㅎ
3. 뷔페 먹기 전의 한 끼 금식은 국룰이라
가평휴게소에서 우리는 자리 한 곳을 잡아 CGV 매점에서 판매하는 갈릭스노잉 핫도그와 음료로 간단한 요기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한 것은 쏠비치 양양에서 뷔페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었기 때문이지요. 뷔페를 이용하기 전에 한두 끼 정도 금식하는 것은 국룰이라! ^^
갈릭 핫도그는 요렇게 생겼답니다. ㅋㅋ

4. 가는 길 상황 공유
동기모임을 한달여 앞둔 10월 10일에 참가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단톡방이 개설되었는데 모임 당일에는 이 단톡방에서 가는 길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아래는 그 일부!
▶ 이영훈 왈 : 내린천휴게소에서 윤재남ㆍ유수현 목사님과 사모님들 만났습니다. 식사 후 차 한 잔 하고 있습니다. ^^

여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양양 비행장이 쏠비치 양양에서 멀지 않은 덕이군요. 참가자들 중에서 가장 늦게 출발했지만 소요시간은 가장 짧은 케이스이니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입니다. ㅋㅋ
▶ 황병운 왈 : 저는 고흥에서 여수를 거쳐 여수비행장으로 갑니다. 여수에서 멸치국수로 요기하네요! 참 많이 설레네요! 장가 가는 것도 아닌데⋯.
▶ 배수경 왈 : 김선태 목사님 포함하여 광주, 부안, 고흥팀 여수에서 3시 뱅기로 출발합니다.

가장 멀리서 참가하신 분은 한산도에서 올라오신 권중길 목사님입니다. 한산도에서 8시 20분에 통영여객터미널에 도착한 후 거기서 자동차로 6시간을 달려서 오셨습니다. 다음은 권중길 목사님이 톡에 남기신 글입니다.
"네이버 지도를 볼 때, 첫 배를 타면 통영여객터미널 8시 20분 도착이고, 그곳에서 양양까지 약 6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옵니다. 현풍휴게소와 제천휴게소에서 잠시 쉴 계획인데 도로 사정을 알지 못하다보니 도착할 시간을 확답하기가 어렵습니다. 게다가 요즘 반사신경도 많이 둔해져서 운전을 많이 조심스럽게 하는 편이거든요."
먼 거리에다 초행길이라 쉽지 않은 발걸음이었을 텐데 다행히 늦지 않게 무사히 도착하셔고 귀가 역시 무사하셨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모임에 오가시느라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 날에는 특별히 설악산을 타고 도보로 참가하신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이계현 목사님입니다.
▶ 이계현 왈 : 저는 오늘 모임을 기념하기 위해 구름이 산 머리를 휘돌아 가듯이 아침부터 설악산 서북능선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인적은 없고 저를 반기는 것은 구름과 바람과 나무와 낙엽과 바위와이름 모르는 새들뿐입니다.
그래도 기대와 소망이 있는 것은 조금만 더 가면, 조그만 더 인내하면 사랑하는 동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걸어서 설악산을 넘어 가는 가니까 조금 늦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걸어서 참가하신다니 엄청 대단하군요. 그날 4시간 이상을 걸어서 도착하셨나요? 아래는 이계현 목사님이 도보로 오시는 길에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동기모임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설악산의 풍광이 너무 멋져서 여기에도 공유합니다. ㅎㅎ

















5. 드디어 동기들과 상봉하다
베타 일행을 태운 차는 오후 3시경에 드디어 숙소이자 베이스 캠프(?)인 쏠비치 양양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지하 1층 릴리홀로 집결하라는 톡방 공지에 따라 먼저 릴리홀로 갔어요. 이영훈ㆍ유수현 목사님이 접수를 받고 있었습니다. 접수시에는 숙소 배정, 명찰, 순서지, 식권 배부 등을 하더군요. 아래는 고형진 목사님이 촬영한 접수 광경.

숙소는 2인 1실이었는데 배우자를 대동한 분은 배우자와 한 방을, 이 베타처럼 싱글로 참가한 이는 싱글끼리 한 방을 썼습니다.
릴리홀로 동기들이 속속 집결하면서 상봉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회포를 푸는 모습으로 릴리홀이 뜨거웠어요. 졸업 후 길면 27년 9개월 만의 만남이니 오죽했겠습니까? 함께 늙어가는 동기들의 모습에서 세월의 무상한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ㅠㅠ
그러나 동기들의 얼굴에는 신대원 시절과는 다른 느낌이 있었으니 그것은 큰 바위얼굴처럼 저마다 후덕한 인상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들 목회 현장에서 세월의 정과 망치를 맞으면서 변화된 연고가 아니었을까요? ㅎㅎ
아래의 사진은 동기들과의 재회 현장인데 개회예배 후의 모습을 담은 것입니다.














6. 찬양과 개회예배
동기모임의 공식 일정은 찬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을 6일 앞두고 톡방에 찬양 인도로 섬길 이를 구한다는 공지가 떴었는데 이 베타는 손의석 목사님을 추천했습니다. 이외에도 배수경, 임한중, 우병진, 손재곤 등 여러 목사님들이 추천을 받았는데 웬걸, 그날 찬양 순서를 앞두고 손의석 목사님이 기타를 들고 앞에 있더군요. ㅎㅎ
다음은 찬양인도자 추천을 놓고 동기방에서 오간 대화를 캡처한 것!

결국 찬양인도자는 손의석 목사님으로 낙점이 되었더군요. 이 베타의 추천이 주효했나 봅니다. ㅎㅎ 단지 손 목사님의 자제가 음악도로서 군악대 출신이란 이유로 DNA를 믿고 추천한 것인데 역시 DNA의 힘은 놀라웠습니다. 그냥 찬양인도도 대단한데 기타까지 연주하면서 아주 훌륭하게 소임을 잘 감당하셨답니다. ㅋㅋ
참! 제가 손 목사님의 자제가 군악대 출신임을 알게 된 사연은 군 입대시 저의 장남과 같은 신병훈련소에 두 달 먼저 입소한 인연 때문이었지요.
아래는 찬양 시간의 광경입니다.







찬양 후에는 개회예배가 있었습니다. 개회예배는 이양재 목사님의 인도, 오철훈 목사님의 기도, 김광선 목사님의 설교로 드려졌습니다.
아래는 개회예배의 광경.













모임후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에는 제3편 "사역 나눔"편이 연재됩니다.
2022년 12월 29일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한결같이 / 카리스